갤럭시 AI 기능 (서클서치, 텍스트인식, AI지우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상당수가 자신의 폰에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쓰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갤럭시를 사드리면서 저도 처음 제대로 파고들었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히 사진 찍고 전화하는 도구인 줄만 알았던 기기가, 알고 보니 생활 전반을 도와주는 도구였거든요. 오늘은 그 과정에서 직접 써보고 진짜 유용하다고 느꼈던 기능 세 가지를 풀어보겠습니다.

서클서치, 모르는 게 생기면 동그라미 하나면 끝

마트에서 처음 보는 과일을 집어 들었을 때, 이름도 모르고 맛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셨나요. 예전이라면 검색창에 설명을 직접 타이핑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서클서치(Circle to Search)란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나 텍스트 위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 구글 검색을 실행하는 기능입니다. 홈 버튼을 3초 정도 길게 누르면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검색 모드로 전환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다가 배우가 들고 있는 가방 브랜드가 궁금해서 써봤더니 바로 검색 결과가 나오더군요. 강아지 종류, 식물 이름, 음식 메뉴까지 이미지 기반으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텍스트 검색과는 차원이 다른 편의성입니다. 이미지 인식 검색(Visual Search)이란 텍스트 입력 없이 이미지 자체를 검색 쿼리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글 렌즈 기술이 그 기반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구글 계정 로그인 상태에서만 작동하고, 인터넷 연결이 필수입니다. 또 홈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아무 반응이 없다면 구글 앱에 로그인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글 앱을 먼저 열어서 로그인한 뒤 다시 시도하면 바로 됩니다. 사용 전 One UI 버전이 6.1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순서로 들어가면 현재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인식으로 계좌번호 오타 없이 복사하기

은행 계좌번호 13자리를 화면 보면서 하나하나 손으로 입력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부모님 폰 설정을 도와드리면서 이 문제를 자주 마주쳤습니다. 숫자 하나 틀리면 이체 오류가 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텍스트 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능을 알고 난 뒤로는 완전히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OCR이란 이미지나 사진 속에 담긴 글자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입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명함이나 서류를 사진으로 찍은 뒤, 갤러리에서 해당 사진을 열면 화면 오른쪽 아래에 알파벳 T 모양의 아이콘이 생깁니다. 이걸 누르면 사진 속 글자가 자동으로 선택되고, '모두 복사' 버튼 하나로 클립보드에 저장됩니다. 전화번호만 따로 드래그해서 복사하는 것도 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인식률이 상당히 높아서, 손으로 타이핑하다 생기던 오타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뉴스에 따르면 갤럭시의 AI 기반 텍스트 인식 기능은 다국어 지원과 손글씨 인식까지 포함하도록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이 흐리거나 조명이 너무 어두우면 인식률이 뚝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두 손가락으로 사진을 확대한 뒤 T 버튼을 다시 눌러보면 더 잘 잡힙니다. 텍스트가 많은 문서를 통째로 삼성 노트로 옮기는 기능도 있어서, 계약서나 영수증 정리에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아래는 텍스트 인식 기능이 특히 도움이 되는 상황들입니다.

  1. 계좌번호나 카드번호처럼 긴 숫자를 오타 없이 입력해야 할 때
  2. 명함을 받고 연락처를 폰에 저장해야 할 때
  3. 영양제나 약 설명서에서 특정 성분명을 검색하고 싶을 때
  4. 계약서나 보험 약관에서 특정 문구를 복사해 공유해야 할 때

AI 지우개와 생성형 편집으로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 제거하기

음식 사진 잘 찍었는데 옆 테이블 낯선 분 얼굴이 담겼거나, 택배 송장을 찍었는데 그림자가 번호를 가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걸 해결해주는 게 AI 지우개(AI Eraser)와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입니다. AI 지우개란 사진 속 그림자나 빛 반사, 또는 불필요한 피사체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감지해 제거하는 기능입니다. 생성형 편집이란 제거된 부분을 주변 배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기술로, 단순 삭제와 달리 빈 공간이 생기지 않습니다.

갤러리에서 사진을 열고 연필 아이콘을 누른 뒤, 오른쪽 아래 점 세 개 메뉴에서 AI 지우개를 선택하면 그림자 지우기와 빛 반사 지우기 두 가지 옵션이 나옵니다. 그림자 지우기는 버튼 한 번으로 그림자가 빠지고, 빛 반사 제거는 조명 반사로 번쩍이던 화면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한 번에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을 수 있는데, 두세 번 반복 적용하면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사람이나 사물을 통째로 없애거나 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생성형 편집을 씁니다. 별 모양 아이콘을 눌러 생성형 편집 화면으로 들어간 뒤, 지우고 싶은 객체를 손가락으로 대충 둘러싸면 됩니다. 지우개 아이콘을 누르면 삭제, 마름모 아이콘을 누르면 위치 이동이 가능합니다. 저도 여행 사진에서 배경에 지나가는 행인을 지웠는데,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걸 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AI타임스에 따르면 이러한 생성형 이미지 편집 기술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분야 중 하나입니다. 온디바이스 AI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없이도 일부 기능이 작동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도 유리합니다.

편집 후에는 반드시 '다른 파일로 저장'을 선택하세요. 원본이 그대로 남아 있어야 마음 놓고 여러 번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AI 기능들을 하나씩 써보면서 든 생각은, 이 기능들이 단순히 신기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특히 글자 읽어주기 기능은 부모님처럼 노안이 있으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제가 어머니께 직접 알려드렸더니, 영양제 뒷면 글씨를 스마트폰이 읽어주는 걸 보고 "이런 게 다 되네"라고 하셨습니다. 기능을 모르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서클서치, 텍스트 인식, AI 지우개 세 가지만 먼저 써보시고, 익숙해지면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의 글자 읽어주기까지 확장해보시길 권합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pVWQ3UM2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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